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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G7 러시아 원유 제재 논의에 WTI 1.94% 상승

FX분석팀 on 06/27/2022 - 17:39

유가는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 발표와 함께 원유 가격 상한제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10달러(1.94%) 상승한 배럴당 109.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92% 상승한 배럴당 115.34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G7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 가능성을 주목했다.

원유가격 상한제는 미국을 주도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서방국의 원유 구매자들이 ‘카르텔’을 형성, 정해진 가격선을 넘는 원유를 사들이지 않기로 약속하는 것이다.

국제 원유시장에서 러시아산 제품이 계속 거래되도록 하면서도 과도한 유가 상승을 막기 위한 조치다.

자네르의 애널리스트들은 마켓워치에 “G7의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 논의는 공급 측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러한 논의) 배경에는 수요 파괴의 공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요 파괴는 제품의 가격이 너무 높아져 구매자들이 이를 감내하지 못해 결국 수요가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는 러시아산 원유를 계속 구매하려는 주요국들로 인해 실패한 정책이었다”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주요국들은 치솟는 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직접적인 가격상한제를 논의하고 있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G7 회원국들이 가격 상한제에 대해 건설적인 논의를 나눴다고 전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점은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올해 5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 실적이 전월 대비 19억 달러(0.7%) 증가한 2천672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와 전달 증가율인 0.4% 증가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을 위한 이란과 미국의 간접 협상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란 측 수석 대표인 알리 바게리카니가 미국과의 간접 핵 협상을 위해 오는 28일 카타르 도하에 갈 예정이다.

미국과 이란의 이번 간접 협상은 협약 당사국들이 모두 참여하는 오스트리아 빈 회담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수일 내로 빈 회담도 진행될 예정이지만, 여전히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이란 핵합의가 단기간에 복원될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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