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트럼프 “이란이 유조선 공격했다” WTI 0.76% 상승

국제유가, 트럼프 “이란이 유조선 공격했다” WTI 0.76% 상승

FX분석팀 on 06/14/2019 - 16:02

유가는 전날 유조선 피습과 관련하여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있지만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와 무역 전쟁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더 부각돼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40센트(0.76%) 상승한 배럴당 52.5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32% 상승한 62.12를 기록했다.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유가는 전날 호르무츠 해협 인근에서 벌어진 유조선 피습 사건을 재료로 지속적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유조선을 공격한 괴한들의 배후 세력을 이란으로 지목하면서 긴장감을 높였고,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의 확정적으로 “유조선 공격은 이란의 소행”이라고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강력히 규탄하는 발언을 내뱉으면서도 이란이 협상을 원하겠지만 자신들은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

예상과 달리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던 점은 유가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앞선 전망치는 약 20만 배럴 감소였지만 이번 주 발표에서 약 220만 배럴이 증가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도 자극했다. 중국의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5.0%에 그치면서 과거 2002년 이후 1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담 이전에 미국과 중국의 미묘한 감정싸움이 계속되면서 협상 가능성이 무뎌지고 있는 탓도 글로벌 원유 수요 감소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시장의 흐름을 두고 유가 하락론이 우세하다고 평가하며 유가의 반등은 중동지역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미-중 무역 분쟁에 향방에 따라 결정 될 것이라 전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