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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우크라이나 항공기 추락 사고 의문 제기에 약 보합 WTI 0.16% 하락

FX분석팀 on 01/09/2020 - 15:57

유가는 미국과 이란 전면전 위험이 크게 꺾이면서 하락 압력을 받은 한편 이란 공격 당일 벌어졌던 우크라이나 항공사 소속 보잉 737 추락 사고가 이란의 소행일 것이라는 의문이 제기되며 관망흐름을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0센트(0.16%) 하락한 배럴당 59.5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14% 하락한 배럴당 65.35달러를 기록했다.

이란이 미군 주둔 이라크 기지를 공격했던 당일 65달러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전쟁 확산 위험이 크게 줄어들면서 상승 초기 가격 보다 하락한 60달러 밑을 맴돌게 되었다.

추가 하락의 여지가 컸지만 이날 하락폭이 제한 받은 것은 사건 당일 이란 테하란 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항공사 소속 여객기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이라는 의문 제기가 미-이란 사이의 갈등이 끝나지 않았음을 직감하게 해 관망 흐름을 낳게 했다.

이날 미국의 주요 언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위성사진 판독 결과 이란의 미사일이 해당 비행기를 격추한 것 같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술적 결함에 의한 추락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매우 끔찍하고 충격적인 일이다” 라고 말했다.

시간이 더 지나야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수 있겠지만 이란의 공격이 확실하다면 사태가 또 다시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원유 시장 참여자들은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다만 미-이란 양국이 더 이상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 만큼 상황이 거칠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락 사고 사망자가 대부분 이란인이었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과연 이란이 비도덕적이고 인간이기를 포기한 일을 했을까 하는 의문도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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