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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전쟁 위험 불식되며 상승력 크게 저하 0.1% 하락

FX분석팀 on 01/09/2020 - 15:28

금 가격은 미국과 이란의 전면 충돌 가능성이 크게 꺾이면서 증시 등 위험자산은 상승하고 안전자산의 매력이 떨어지며 연일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1.7달러(0.1%) 하락한 1,553.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중동 전쟁 확산 우려로 안전자산의 역할을 톡톡히 하며 10여일 연속 상승했던 금은 미국과 이란 모두 더 이상의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에 의해 추가적 상승 추진력을 상실했다.

전날 1,600달러 선을 넘기도 했던 금은 심리적 매물선인 1,550달러 선에 느슨하게 걸린 채 방향성을 완전히 상실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 한번 경신하면서 활발한 랠리를 보이고 있고, 최근 약세 압력을 받았던 달러화도 활력을 되찾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는 소폭 하락한 채 중동 이변을 다시 점검하고 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 항공사 소속 보잉 737기 추락 사고가 이란의 소행이라는 의문 제기로 미-이란 문제가 완전히 종결되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중동에서의 또 다른 급변이 일어날 수 있을지 몰라 추가 매수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에서 확고히 유화적 태도로 추가 무력 사용을 기피할 것을 표명한 탓에 더 이상 중동 문제가 발발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다.

한편 다음 날 발표 예정인 1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12월 민간고용이 크게 늘어난 만큼 연속된 고용지표의 호조가 기대되고 있는데, 이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동결 당위성을 높임으로서 금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리차드 클라리드 연준 부의장은 이날 뉴욕에서 실시한 연설에서 올해 미국의 경제가 좋은 위치에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자신들이 생각하는 완전고용 수준을 실업률 4%부근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인즉슨 고용지표가 다소 악화되더라도 금리를 변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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