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 국제유가, 연준 금리 동결/미 재고 증가에 WTI 0.15% 하락

국제유가, 연준 금리 동결/미 재고 증가에 WTI 0.15% 하락

FX분석팀 on 11/01/2023 - 17:57

유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동결과 미 원유 재고 소식에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2센트(0.15%) 하락한 배럴당 80.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0.11% 하락한 배럴당 84.9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연준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날 금리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같다. 정책 성명에도 거의 변화를 주지 않았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향후 회의와 관련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날 연준이 이번 성명에서 금융 환경의 긴축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한 점은 고금리 환경이 가져오는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타일러 리치 공동 편집자는 마켓워치에 “연준의 성명이 발표된 직후 유가가 하락한 데는 (성명에 포함된) ‘가계와 기업에 더 긴축된 금융 환경’이라는 표현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어난 점은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재고의 증가는 그만큼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2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77만3천배럴 늘어난 4억2천189만3천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는 6만5천배럴 늘어난 2억2천352만2천배럴을,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79만2천배럴 감소한 1억1천129만5천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5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9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븐스 리포트의 리치 편집자는 “이번 주 나온 실망스러운 글로벌 경제 지표와 함께 장기 수요에 대한 기대가 약화하면서 실물 시장에서는 앞으로 몇 달, 혹은 몇 분기 동안 원유가 공급 과잉 상태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원유가 계속 긴축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는 내년 6월까지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자사 전망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내년에 브렌트유가 배럴당 105달러를 지속해 오버슈팅할 가능성은 작다며 훨씬 더 먼 미래에 시장이 매우 타이트해질 수 있지만, 생산성과 원유 수요 추세도 앞으로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