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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중 정상 G20 만남 기대 WTI 4.15% 급등

FX분석팀 on 06/18/2019 - 16:04

유가는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만남이 성사되리라는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2.15달러(4.15%) 상승한 배럴당 53.4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2.0% 상승한 배럴당 62.16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 주석과의 만남을 예고했다. 그는 시 주석과 전화 통화로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며 G20에서 함께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중앙방송은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최근 한동안 중미 관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는 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양측은 공동 인식에 따라 서로 존중하고 호혜 공영을 바탕으로 조화와 협력, 안정을 기조 하는 중미 관계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오사카 G20 정상회의 기간 회담을 해서 중미 관계 발전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길 원한다”면서 “경제 무역 문제에서 양측은 평등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관건은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양국의 무역 충돌로 국제적 원유 수요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유가에 강한 하강 압력이 있었지만 이러한 낙관적 전망으로 인한 기대감이 형성되며 유가의 반등을 도운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 방식상 대단히 낙관적 흐름은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을 보고 있다. 지난 미-북 정상회담이 갑자기 결렬된 것과 지난 달 워싱턴 미-중 회담이 결렬된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은 일단 G20가 열리기 전까지 다음 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주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연준의 발표가 원유시장에 큰 영향은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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