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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 재고 증가/미-중 무역 관계 악화 WTI 2.63% 급락

FX분석팀 on 05/22/2019 - 15:52

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증가세를 보인 것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패권 다툼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으로 크게 떨어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66달러(2.63%) 급락한 배럴당 61.3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86% 하락한 배럴당 70.84달러를 기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 지난 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전망치 140만 배럴 감소를 역전한 474만 배럴 증가를 기록하며 유가에 하락을 유도했다.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 역시 각각 372만 배럴, 77만 배럴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세계 패권 쟁탈을 위한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점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투자자들은 중국이 겪는 무역 피해로 원유 수요가 감소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전날 중국 통신장비 회사 화웨이 대한 제재를 90일간 유예시킨 미국은 현재로선 묵묵부답이지만 중국 내 여론은 어느 때 보다 반미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중국 시민들은 미국산 제품을 부수어 SNS에 인증하거나 합심한 듯 미국산 제품 불매 운동을 하고 있다.

이날 미 하원에서 증언을 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중국과의 향후 협상 일정이 전혀 잡혀 있지 않다고 말해 투자자들의 발길을 돌려세우고 있다.

또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는 희토류를 전면 수출 중단하는 카드를 꺼내들면서 양국의 분쟁이 장기화될 것이 암시되고 있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추가 감산 여부가 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엇갈린 재료로 인해 유가가 교착 지점에 서 있다고 지적하며 양 극단의 재료로 인해 어느 방향이든 배럴당 10달러 가량 움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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