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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미-중 분쟁/FOMC 의사록 엇갈리며 혼조세 0.06% 하락

FX분석팀 on 05/22/2019 - 15:15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감이 최고조에 이르러 안전자산으로서 상승 지지를 받으면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비둘기인 기조가 확인되지 않음에 실망하여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일 대비 80센트(0.06%) 하락한 1,73.5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ICE달러인덱스지수는 0.01% 하락한 97.88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양국이 협상에 실패한 뒤 관세 보복 등 여러 무역 공격이 펼쳐지면서 안전자산이 지지를 받고 있다.
미국은 전날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90일간 유예시켰지만 중국에서는 희토류 수출 중단이라는 카드를 내밀며 대응하고 있고, 이날 미 하원에서 증언을 한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중국과의 다음 협상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해 끝이 보이지 않는 스토리로 흘러가고 있다.

이날 증시와 달러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상승 지지를 받은 금 값은 아쉽게도 FOMC의 벽 앞에 또 다시 좌절했다.
금리인하 언급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희망과 달리 의사록 내용에서 전혀 이와 관련된 기조는 찾아 볼 수 없었다. 연준 회의 참석자들의 주요 대화내용은 인플레 하락이 일시적인가 아닌가에 대한 여부와 당분간 형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향의 이야기들만 있었을 뿐이다.

다만 눈에 띄는 점은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했으며 현 수준보다 더 떨어질 시 정책을 선회할 수 있다는 뉘앙스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날 한 강연장에 모습을 드러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내년 즈음에 물가가 2%대로 다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금리를 올리거나 내려야 할 강한 근거는 보지 못하고 있다” 라고 말했다.

반면 전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인플레 하락을 큰 위험요소로 지적하며 물가 회복을 위해 연준은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연준의 기조가 완강한 현 시점에서 금의 상승 원동력을 찾기 어려워 지자 전문가들은 금 약세론을 주장하고 있다. 미-중 무역 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여겨지며 이머징 마켓에서 달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위험 발생 시에도 금 값이 안전자산의 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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