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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우크라 휴전 협상 기대에 WTI 1.08% 하락

FX분석팀 on 03/16/2022 - 18:40

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1.04달러(1.08%) 하락한 배럴당 94.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98% 하락한 배럴당 97.93달러를 기록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이날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으며, 일부 조항은 합의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양측 협상 대표단이 15개항으로 구성된 평화안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원유 중개업체 PVM의 스티븐 브렌녹은 “공급 차질의 공포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논의에 대한 진전 신호로 완화됐다”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원유 시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십 년 만에 최대 공급 위기를 맞았다며 서방의 제재로 다음 달부터 하루 300만 배럴가량의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사실상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IEA는 올해 글로벌 원유 공급량 전망치를 하루 9천950만 배럴로 이전보다 하루 200만 배럴가량 낮췄다.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량은 하루 9천960만 배럴로 지난달 전망치에서 하루 100만 배럴가량 축소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깜짝 증가하면서 공급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434만5천 배럴 증가한 4억1천590만7천 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 재고는 361만5천 배럴 줄었고, 정제유 재고는 33만 2천 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각각 150만 배럴, 210만 배럴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선임 원유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휘발유 수요가 계속 원유 수요를 받쳐주고 있으며, 수요 파괴의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제유 수요가 타격을 받으면서 재고가 약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의 유가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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