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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고점 부담 느끼며 반락 WTI 3.63% 하락

FX분석팀 on 03/03/2022 - 17:44

유가는 전날 110달러를 돌파한 이후 추가 상승에 부담을 느끼며 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은 전일 대비 4.07달러(3.63%) 하락한 배럴당 107.7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브렌트유는 1.68% 하락한 배럴당 111.03달러를 기록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비롯되어 최근 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산유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침공을 감행한 이후 서방국들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원유 공급이 타이트해진 것이 원인이다.

이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2차 협상에서 피난민들의 인도적 안전권 보장에 대한 일부 합의가 있었지만 전쟁 종결 및 휴전으로 가는 데는 여전히 이견차가 크다.

표면상 휴전협정이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제안한 합의 조건에는 우크라군 무장 해제 및 친 서방 정부 축출을 조건으로 걸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항복권고에 가깝다.

한편 이란 핵합의 관련 긍정적 소식도 이날 유가 하락을 유도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는 5일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해 현지 고위 관리들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은 2015년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이 되는 마지막 까다로운 이슈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다는 전망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제재의 간접적인 여파와 기업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따라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매일 100만 배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BC의 헤밀라 크로프트 글로벌 원자재 전략가 수석은 “러시아가 침공을 이어갈 경우 에너지 수출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가 곧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 또한 시장은 이미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이미 우리는 러시아산 원유의 거래가 줄어든 것을 보고 있으며, 이는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러시아산 원유는 시장에서 결국 배제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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