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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다 총재, 극단적 엔고 좌시하지 않을 것.. ‘탄약 충분’

FX분석팀 on 05/23/2016 - 10:08

현지시간 21일 일본은행(BOJ)이 야심차게 도입한 마이너스 금리의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커져만 가는 가운데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가 2%의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을 위해 사용 가능한 정책 수단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구로다 총재는 G7 정상회담 직후 가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국제유가 급락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추락이 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주요인이라고 분석하며 2017년 9월 이내에 2%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BOJ가 충분한 통화 정책 수단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물론 충분한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필요한 경우 양적 및 질적 완화와 금리인하 등 3차원 완화책을 시행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향후 적용될 구체적인 정책의 예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7일 공개된 일본의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1.7%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였던 0.2%를 크게 상회해 시장에 놀라움을 선사했다. 음식료 및 여가 지출 등 내수 수요가 GDP성장률을 0.2%포인트 높이는데 기여했다. 이에 대해 구로다 총재는 양호한 GDP성장률이 완만한 일본 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한다고 자평했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효과가 크지 않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미래에 기업 및 민간 투자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이너스 금리가 은행의 기업 및 가계에 대한 장단기 대출 금리를 이미 끌어내리고 있다며 향후 가계와 기업의 투자를 부양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구로다 총재는 엔 강세가 일본 경제 회복에 심각한 부담을 준다면 추가 통화 완화책을 시행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올해 달러대비 엔의 가치는 10% 이상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 강세는 일본 수출기업들의 경쟁력을 낮추고 수입 품목의 물가를 낮춰 인플레이션 촉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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