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블룸버그, 6월 OPEC 총회서도 원유 증산 동결 합의 힘들 것

블룸버그, 6월 OPEC 총회서도 원유 증산 동결 합의 힘들 것

FX분석팀 on 05/23/2016 - 10:10

현지시간 23일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도하에서 유가 유지를 위한 원유 증산 동결에 합의하는데 실패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6월2일 열리는 총회에서도 생산량에 관해서 별다른 타결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27명을 대상으로 OPEC의 차기 총회에 대한 전망을 조사한 결과 1명을 제외한 26명이 이번 총회에서 생산목표를 설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 하락으로 미국과 나이지리아의 시장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원유 가격은 1월에 기록한 12년 만의 최저 수준에서 지난 20일에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배럴당 48.41달러까지 80% 상승해 5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미국 골드만삭스는 원유의 공급과잉이 완화하면서 사우디 전략이 주효하고 있다고 분석까지 내놓고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석유 시장조사 책임자 마이클 위트너는 사우디 전략이 제대로 먹히고 있다며 OPEC이 특별히 뭔가 다른 행동에 나설 동기부여도 그다지 없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 OPEC 총회는 원유 생산량 목표에 관해 합의하지 못한 채 종료했다. OPEC은 2011년 말부터 시작했지만 거의 지켜지지 않은 일일 3000만 배럴의 생산목표를 재설정하는 것을 포기했다.

앞서 4월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사우디와 러시아 등 13개 주요 산유국이 원유 생산량을 1월 수준으로 묶는 방안을 협의했으나 이란의 불참 때문에 타결에 실패했다.

다만 압달라 살레 엘바드리 OPEC 사무총장은 6월 총회에서 원유 증산 동결 문제를 다시 협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혀 기대감을 낳았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