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전문가들, 우한 폐렴 지속되면 중국 성장률 타격 불가피

전문가들, 우한 폐렴 지속되면 중국 성장률 타격 불가피

FX분석팀 on 01/27/2020 - 07:51

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한 폐렴 사태가 갈수록 악화되면서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에 타격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이날 폐렴 사망자 및 확진자, 의심환자 규모가 급증하면서 당초 30일에 끝날 예정이었던 춘제 연휴기간을 2월 2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FT는 그러나 상하이 등 일부 도시들은 연휴 기간을 2월 2일 보다 더 늦은 2월 9일로 늦췄다고 전했다. 상하이에 있는 기업들이 오는 2월 9일까지 문을 열지 말라는 말을 듣었다는 것이다.

쑤저우 역시 수백만명의 근로자들의 복귀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쑤저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제조업 허브 중 하나로 존슨앤존슨, 삼성전자 등의 공장이 있는 곳이다.

FT는 글로벌 경기둔화로 가뜩이나 부담을 안고 있는 중국 정부 지도부가 이번 폐렴사태로 이중의 어려움을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30년내 최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에서, 폐렴 사태가 중국 소비에 타격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수석 중국 경제 분석가인 줄리언 에번스 프리처드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중국의 성장률을 확연하게 둔화시킬 것이라면서 사태를 신속하게 수습하지 못할 경우, 중국 경제성장률에 관한 자사의 가장 비관적인 전망이 너무 높은 전망으로 드러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현재 경제상황이 당시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2019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1%에 머물렀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수출도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비가 중요한데, 폐렴사태가 소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이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