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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티미라오스, 금리에 대해 신중해진 파월.. “9월 동결 전망”

FX분석팀 on 08/28/2023 - 08:31

26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금리 동결 신호를 보냈다고 주목했다.

티미라오스 WSJ 기자는 파월 의장은 연준이 추가 조치에 대해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두 번이나 말했다며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우리가 얼마나 멀리 왔는지를 감안할 때 다음 회의에서 우리는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추가 긴축을 할 것인지 아니면 정책 금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추가적 데이터를 기다릴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성장과 물가 압력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필요시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 경제가 연준 위원들의 예상만큼 둔화되지 않을 가능성 또한 언급했다.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경제가 인플레이션 하락세를 유지할 만큼 둔화되지 않을 경우 올해 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대출 기준과 대출 금리를 포함한 금융 조건이 일반적으로 경제 활동을 둔화시켰으며 노동 시장 불균형은 완화됐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미국 투자은행(IB) 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전략실장은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함에 따라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전략에 대해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처럼 들렸고, 매파적인 어조로 점진적인 전환을 위한 엄포를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경기가 견조함에 따라 최근 몇 주 동안 장기 미국 국채 금리는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로 인해 모기지, 자동차 대출 및 신용 카드 비용 또한 상승세다. 모기지 뱅커 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금리는 2000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인 7.31%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는 여전히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국인들은 지난 달 연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소매 지출을 늘렸다.

파월의 잭슨홀 연설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9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80%, 인상될 확률을 약 20% 정도로 전망했다. 다만, 올해 안에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이상 인상할 것으로 보는 확률도 50% 이상으로 집계됐다.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다이앤 스웡크는 이번 연설은 인플레이션의 산에서 내려가는 것이 오르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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