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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투자자들.. 변동성 확대에 대비.. 일부는 곧 진정

FX분석팀 on 02/12/2018 - 07:21

 

현지시간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한 주간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3대 주요 지수가 5% 이상 급락하고, 글로벌 주요 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투자자들은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틀랜타 자산운용사인 글로발트의 토마스 마틴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모든 것이 괜찮으니, 다시 시장에 뛰어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한 것이 아니라며, 분명 더 많은 경고 신호가 있다고 말했다.

주목할 점은 투자자들이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고금리 채권형 펀드에서 50억 달러 이상을 순유출했다는 점이다. 고금리 에너지 채권과 다른 정크 본드들의 가치 하락은 2015년 금융시장을 뒤흔든 바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신흥시장 펀드로 1940만 달러가 순유입되는 데 그친 점도 부담이다. 지난 1월 2570만 달러가 유입된 데서 시장의 분위기가 빠르게 반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성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구리 가격이 2개월래 최저치로 하락했고, 올해 들어 유가도 처음으로 6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일부 위험도가 더 높은 채권은 매도세에 시달렸고, 일부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달러를 매수해 달러는 3년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글러스킨 쉐프 앤 어소시에이츠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매도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CFTC 자료를 분석한 결과 6일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선물 및 옵션이 여전히 매수포지션 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포지션이 반전되고, 더 많은 공포가 생기기 전까지 시장은 바닥을 칠 것 같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만간 시장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 회사채와 국채 간의 스프레드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변동성 확대에도 투자등급 회사채의 신용도에 대한 우려는 제기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JP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난디니 라마크리시난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불안을 다소 과장한 듯 보인다며 반면 채권시장은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빨리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면 10년물 금리는 더 높이 올라갔어야 했다고 말했다.

EPFR 자료에 따르면 7일로 끝난 한 주간 채권형 펀드로는 3주째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는 채권시장의 매도 압력을 완화하는 데 일조했다.

같은 기간 금 뮤추얼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약 3억 달러가 순유출됐다.

일각에서는 금의 약세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등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통상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오르면 고금리 상품보다 금의 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금에서 투자자들이 빠지는 것은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가 경제 전반에 대한 우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또 한국과 중국 관련 펀드로 자금 유입이 나타나고 있어 위험회피 신호의 하나인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의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는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주식시장의 불안이 전체 시장으로 전이되지 않아 펀더멘털상의 문제는 아닌만큼 조만간 시장이 진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제이슨 드라호 미국 자산배분 담당 헤드는 지금까지 시장의 매도는 주식을 중심으로 한 것으로 다른 시장까지 타격을 준 것은 아니라며 낙폭이 더 깊어질 경우 투자자들은 이것이 단순한 기술적 조정인지 아니면 펀더멘털에 대한 것인지를 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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