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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올해 금융시장.. 달러 추이에 크게 영향 받을 것

FX분석팀 on 01/02/2018 - 10:41

현지시간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달러 가치가 주요 16개국 통화 바스켓 기준으로 지난해 7.5% 하락해 2007년 이후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며, 올해 금융시장 향방은 달러 추이에 크게 영향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 산하 뉴스레터 모닝 뉴스비트는 2일 달러가 금융시장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약세가 전 세계의 주식과 채권 및 외환시장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다국적 기업의 경쟁력과 해외 수익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바깥에서는 특히 신흥국의 달러 액면 채권 상환 부담을 줄였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달러로 거래되는 금과 석유 등 원자재를 치솟게 했다고 덧붙였다.

뉴스비트는 지난해 달러 약세 속에 S&P 지수가 19% 상승하고 신흥국 주식 지수도 30% 이상 뛰었다면서, 달러 약세가 이어지면 올해도 시장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비트는 그러나 달러 전망은 엇갈린다고 전했다.

달러 약세 지속을 내다보는 이들은 인플레가 계속 먹구름에 쌓이면서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순탄치 않으리라고 관측했다. 저금리는 통상적으로 美 자산에 대한 투자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소이다.

반면, 달러 상승을 내다보는 이들은 美 노동시장이 갈수록 빡빡해지고 재정 부양이 예상되는 것이 인플레를 부추기고 이것이 금리 인상 가속화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코먼웰스 포린 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미국의 인플레 압박이 마침내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이 지난해 기록적인 약세에서 헤어나지 못한 달러 가치를 빠르게 밀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달러 상승 낙관론자들은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실현이 美 다국적 기업의 해외자금 본토 환류를 촉진하는 것도 달러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지난해 달러 약세로 순항한 신흥국 자산은 달러 강세 구도에서는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국제금융협회(IIF) 보고서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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