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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예측하기 어려운 금융상황.. “연준도 모를 수도”

FX분석팀 on 03/22/2023 - 08:51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돌입할 예정이지만 연준마저도 어떤 정책 결정을 내릴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통상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 앞서 시장은 연준이 어떤 정책 결정을 내릴지 대충 짐작할 수 있고, 투자자들 역시 경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가능하다.

WSJ은 그러나 금융시스템을 둘러싼 우려가 연준의 계획을 뒤집으면서 이번 회의는 여느 때와 다르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의 전망도 갈린다. 골드먼삭스는 금리동결을 점치고 있지만 JP모건은 25bp 인상을 예상한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도 매일 태도가 바뀌고 있지만 최근에는 25bp 인상 확률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고용시장이 견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시스템 문제가 얼마나 큰지 측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정부가 구제에 나서면서 패닉이 멈출 것처럼 보였다가도 한순간에 다른 은행이 구제 대상으로 떠오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리를 올린다면 연준도 존재를 알 수 없었던 문제가 언제든 갑작스럽게 터질 수 있다.

다른 문제는 중소형 은행이 위험에 처하면서 연준의 일을 어느 정도 대신해줄 것이라는 점이다. 위험의 전이가 당장 종결된다고 하더라도 지역의 중소형 은행은 앞으로 몇 달 동안은 대출에 더 조심스러워할 것이며 당국의 감시도 강화될 수 있다. 다만 이런 상황이 연준이 50bp 금리를 인상하는 정도와 비슷할지, 아니면 그보다 더 큰 효과를 낼지는 알 수 없다.

금융 불안을 측정하는 전통적인 지표는 어떤 경고 신호도 보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반영하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고 저널은 지적했다.

일례로 골드먼삭스 지수는 환율과 회사채 스프레드,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금융 환경을 평가하는 데 사용한다. 이 지수를 보면 지난달 말보다 여건은 소폭 완화했다.

에버코어ISI 전략가들은 연준이 은행 예금과 같이 투자자들에게는 없는 일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주 전에는 승인됐지만 지금은 승인이 나지 않은 소기업 대출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저널은 말했다.

WSJ은 안타깝게도 이렇게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 여러분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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