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CNBC, 연준.. 인플레 진정·금융안정 동시 해결하는 어려운 과제 직면

CNBC, 연준.. 인플레 진정·금융안정 동시 해결하는 어려운 과제 직면

FX분석팀 on 03/22/2023 - 08:56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진정과 금융 안정을 동시에 추구해야 하는 불가능한 과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연준이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이후 또다시 곤혹스러운 위치에 처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연준은 금리 인하로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하며 경제를 부양했다.

CNBC는 하지만 지금은 두 가지의 상반된 목표를 추구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가계의 가처분소득을 줄이고, 기업은 비용 절감에 힘쓰게 만들고 있다.

이런 높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고려할 만한 상황이지만, 금리 인상으로 물가는 안정시킬 수 있겠지만 동시에 은행 시스템에는 더 많은 고통을 줄 우려가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로, 약 1년 만에 0~0.25%에서 급등했다.

월피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매우 불운하게도 연준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없는 것 같다며, 만일 금리를 올리면 추가 금융 불안 위험을 키우는 것이고, 만일 동결하면 지금의 문제를 애초에 일으켰던 주범인 인플레이션이 더 치솟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씨티그룹 전략가들도 비슷한 견해를 피력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통화정책 당국자들이 서로 다른 도구가 있어야 하는 인플레이션과 통화 안정을 위해 동시에 싸운다는 것은 효과를 내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골드먼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융 안정을 우선시하며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소수 의견을 내고 있다.

골드먼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연준 위원들이 지금 당장은 은행 시스템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자신들의 생각과 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 추가 긴축 통화정책을 단행하며 계속 물가 안정을 추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단 해리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글로벌 경제 리서치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 사이클 이후 지금까지 별다른 충격이 없었다는 점이 더욱 놀랍다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추가 긴축을 단행해 온건한 정도의 경기침체가 발생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