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 도이체방크, EUR/USD.. 연내 패리티 깨질 수도

도이체방크, EUR/USD.. 연내 패리티 깨질 수도

FX분석팀 on 07/07/2022 - 09:04

6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는 유로화가 달러 대비 20년만에 최저치로 추락한 가운데 연내 패리티가 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패리티란 유로화와 달러 가치가 같아진다는 말로, 패리티가 깨진다는 것은 EUR/USD 환율이 1달러 밑으로 떨어진다는 의미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전략가는 유럽 에너지 위기와 경기둔화가 유로화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안전 수요’가 미국 달러화를 20년래 가장 강한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사라벨로스 전략가는 올해 말 이전에 유로화 가치가 달러 대비 0.95~0.97달러 수준으로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01달러 후반에 거래되고 있다.

그는 리스크 프리미엄 측면에서 볼 때 달러화가 코로나19 때와 미·중 무역분쟁, 1980년대와 같은 강세를 보일 경우 추가로 3~4%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브레턴우즈 체제 이후 달러 가치가 가장 크게 절상된 시기는 폴 볼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고강도 긴축을 폈던 1980년대 중반이라며, 이를 현재에 대입하면 달러화 가치가 5%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1999년 이후 EUR/USD 환율의 변동폭이 0.17달러 수준이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0.12달러 수준에 그쳤다며 환율이 0.05달러가량 더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라벨로스는 이와 같은 접근방식을 모두 고려해 결론을 내리자면 유로-달러 환율은 최저 0.95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