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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연준.. “금리 입장에 중요한 변화 진행 중”

FX분석팀 on 09/11/2023 - 08:14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달 금리 결정이 다가오면서 향후 추가 금리인상이 더 필요한지에 대한 연준의 입장에도 중요한 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높은 인플레이션의 위협에 대한 연준의 입장이 변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연준 인사들은 금리를 적게 인상하는 것보다 과도하게 인상하는 편이 낫다는 점에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나 지금은 금리에 대해 보다 균형 잡힌 의견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완화와 노동시장 과열의 완화가 일부 연준 인사들의 시선을 경기 침체와 금융 혼란으로 돌린 가운데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티미라오스는 더 큰 논쟁은 11월이나 12월에 연준이 금리를 다시 인상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연준은 9월 FOMC 회의 이후 발표에서 추가 인상을 여전히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달 잭슨홀에서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보면 그는 추가 긴축에 대해 좀 더 강한 표현인 ‘would’ 대신 ‘could’라는 단어를 두 번 사용했다.

현재 연준 내부의 의견은 크게 세 가지로 갈린다. 우선은 인플레이션에 대비한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매파 위원들이 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을 과소평가하는 것을 우려하며 인플레이션을 장기간 방치하면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진영은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얼마나 더 오래 유지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경제가 강력한 성장을 보이지만, 중국과 유럽의 느린 성장과 지난 금리 인상의 지연된 영향을 고려할 때 위험을 비교할 인내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 향후 인상이 불필요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이를 되돌리는데 더 혼란스럽고 비용이 많이 들 것을 우려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단계에서 미세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들은 추가 금리 인상과 현 수준에서 한동안 동결을 논하는 것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을 수 있다며 현재의 지표는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할 수 있지만, 실질금리 상승으로 금리는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이 될 수 있음을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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