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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유가 상승세에 8월 인플레이션 우려

FX분석팀 on 09/11/2023 - 08:16

11일(현지시간) 원유 시장 강세로 지난달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올랐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하향 추세지만 높아지는 에너지 물가로 상품과 서비스의 투입 비용이 늘어 기업들이 항공요금부터 가구까지 모든 것에 대한 가격을 올리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컨설팅 회사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창업자인 오마이르 샤리프는 6월 말과 7월 초 유가 상승이 분명히 가솔린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했으며 8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상승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유류할증료가 높아지면 식품, 식품 서비스, 가구·가전제품과 같이 트럭으로 운송되는 다양한 상품의 물가도 오를 것이며, 제트 연료 비용이 늘면 항공 요금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13일 나올 8월 CPI는 전월 대비 0.5% 올랐을 것으로 관측됐다. 전월치는 0.2% 상승이었다. CPI는 전년 대비로도 3.6% 올라 전월치인 3.2% 상승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야후파이낸스는 근원 CPI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샤리프 창업자가 언급한 운송 연료 비용이 커질 경우 예상보다 높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홀딩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 알래스카 에어 그룹은 모두 3분기 연료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는 지난 6일 8-K 보고서를 통해 7월 중순부터 제트 연료 가격이 20% 넘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예상보다 부진한 중국의 경제 회복세와 미국 생산회사들의 생산량 증가에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으로 인해 지난 6월 말 이후 25% 넘게 급등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는 모든 것이 연착륙과 일관성을 가진 상태이기는 하나 유가가 계속 높아지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는 원유와 가솔린 가격 상승만큼 경제에 해로운 게 없다고 관측했다.

그는 유가 상승은 소비자 구매력을 줄이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코리언트의 파트너인 에이미 콩은 유가 상승이 더 오래 지속될수록 향후 몇분기간 기업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이며, 당연히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연착륙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소폭 상승하거나 예상보다 덜 둔화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당분간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란 연방준비제도(Fed)의 이야기에 훼방을 놓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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