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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중국-홍콩 신용전망 ‘부정적’.. 신용성장세 우려

FX분석팀 on 03/31/2016 - 10:26

현지시간 31일 국제신용평가사 S&P는 무디스에 이어 중국과 홍콩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중국 경제의 재균형이 신용 확대로 인해 예상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른 신평사인 무디스 역시 이번달 초 중국의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한 바 있다.

S&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의 장단기 국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A-‘와 ‘A-1+’로 유지하면서도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S&P는 성명에서 중국의 신용에 대한 경제적 금융적 위험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예상을 반영해 전망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S&P 성명은 앞으로 5년 동안 중국 경제의 재균형과 신용(대출) 성장둔화에 대한 성과가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적시했다.

앞으로 3년 동안 중국 경제성장률이 6%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고 S&P는 전망했다.

S&P는 충격에 따른 중국 경제의 탄력성을 약화하고 정부 정책 수단을 제한할 수 있다며 성장률 추이까지 급격하게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성장률을 6.5% 이상으로 안정화하기 위해 신용대출을 명목 성장률보다 훨씬 가파르게 늘린다면 실제 강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S&P는 신용대출의 증가가 경제성장과 비슷하게 이뤄지면 등급이 안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P는 같은 날 홍콩의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낮췄다. S&P는 중국 전망 하향 조치를 반영해 홍콩도 수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콩에서 민주적 개혁에 대한 정치적 긴장이 완화하지 않는다면 홍콩의 등급이 하향될 수 있다고경고했다.

S&P는 홍콩의 정치적 양극화가 정책과 기업 환경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악화하면 중국 등급의 강등 없이도 홍콩 등급을 단독으로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홍콩의 성장과 건전한 재정이 점진적으로 악화할 수 있다고 S&P는 우려했다.

S&P의 전망 하향에 앞서 중국 재정부는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국제 신평사의 조치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신화에 따르면 재정부는 성명에서 무디스의 등급 전망 하향은 중국 경제의 거시적인 그림을 보지 못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신용평가사들은 정보 비대칭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중국 경제와 금융 환경에 대해 더 공부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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