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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글로벌, 호주 정부 지출이 RBA 정책 효과 저해

FX분석팀 on 12/07/2023 - 07:49

7일(현지시간) 국제 신용평가사 S&P글로벌레이팅스는 호주 정부 지출 증가가 호주중앙은행(RBA) 통화 정책의 경기 둔화 및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를 저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S&P는 내년 호주 경제 연착륙 전망하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의 AAA로 유지했다.

현재 호주 주 정부와 연방정부 지출은 경제 성장률을 고려해 조정했을 때 팬데믹 이전보다 500억호주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2%가량 늘어났다는 의미다.

S&P 애널리스트인 안토니 워커는 차입에 드는 이자 상환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회계연도 2023년~2026년 호주 내 정부가 팬데믹 이전 같은 기간에 비해 일 년에 360억호주달러, GDP의 1.4%를 추가로 지출할 것으로 관측했다.

워커 애널리스트는 정부 지출이 특히 제조업 부문을 포함해 호주 국내 수요와 물가를 지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주 정부가 원자재 로열티 정상화, 생활비 지원 등으로 회계연도 2024년에 GDP의 약 2.1%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도 예상했다. 이는 전년보다 50% 높은 수준이다.

S&P는 호주 내 많은 주가 재정 건전화에 대해 관대한 접근을 하고 있다며 회계연도 2024년 주 정부 적자 수준이 팬데믹으로 인해 적자가 정점을 기록했던 2021년보다 불과 GDP의 0.5% 적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S&P는 회계연도 2023년과 2026년 사이 일반 정부 세입 팬데믹 이전 4년보다 GDP의 2.3%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까지 RBA는 기준금리를 작년 5월 이후 13번째 올리고 인플레이션 추세가 계속 경직적이라면 내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미셸 불록 RBA 총재는 최근 연설을 통해 이제 호주의 인플레이션 문제는 글로벌 공급 충격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아닌 호주 지역적 요인에 의한 결과라고 말하기도 했다.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며칠 안에 연방정부의 반기 재정 보고를 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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