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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총장, 알제리 회담은 중요 전환점.. 결과 고무적

FX분석팀 on 10/12/2016 - 08:58

현지시간 1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달 말 회원국들이 감산 합의를 도출한 것이 원유시장의 균형을 위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날 OPEC의 모하메드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세계 에너지 총회에 참석해 산유국들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합의점에 다시금 도달했고 원유 소비국들도 자신들의 뜻을 반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OPEC의 행보가 중요한 진보라고 평가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지난 8월에만 해도 OPEC과 원유시장의 미래를 확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원유 공급 및 생산 과잉으로 지난 2년간 국제유가의 하락 사이클이 장기화됐고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8월 취임 직후 OPEC 회원국들은 물론 비 회원국들과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유시장의 방향성에 변화가 필요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었고 알제리에서 원유시장 안정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새로운 방향이 제시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알제리에서의 감산 합의가 2008년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는 OPEC에게 터닝포인트가 될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OPEC 회원국들은 알제리에 모여 산유량을 일평균 3250만배럴~3300만배럴 수준으로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이 당시 OPEC의 산유량은 일평균 3324만배럴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산된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원유시장의 상황이 산유국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일부 산유국들이 수년간 전쟁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회원국들은 여전히 협상테이블에 모여 OPEC이라는 석유 카르텔을 위한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알제리 회담은 OPEC이 OPEC 자신뿐만 아니라 모든 산유국, 더 나아가 소비국들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응집된 힘을 발휘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국제유가가 특정한 수준에 도달하기를 희망하는 것은 아니라고 단언했다. 다시 말해 목표 유가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현 사이클은 과거와는 달리 공급 측면의 펀더멘털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지속력 있는 유가 안정을 위해서는 산유국들이 현재의 오버행 이슈에 대해 먼저 고심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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