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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사무총장, 일부 산유국 도하 회담 불참할 것

FX분석팀 on 03/22/2016 - 10:04

현지시간 21일 압달라 살렘 엘바드리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총장은 오는 4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산유국들의 회동에 일부 OPEC 회원국이 참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엘바드리 사무총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OPEC 회원국 및 비회원국 몇몇이 빠져 약 15개국가가 참석할 것으로 들었다며 15~16개국 참여는 나쁜 수준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번 도하 회동은 지난 2월 16일 산유국 회담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카타르 베네수엘라는 산유량을 1월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현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은 일일 9600만배럴로 수요보다 약 200만배럴 웃돈다.

엘바드리 사무총장은 생산 동결 논의가 이미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향후 가격 안정을 위해 다른 행동을 결정할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동결 조치 후 상황을 살펴본 뒤 다음 단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바드리는 성공적인 회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가도 바닥에 도달한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크게 오르지는 않겠지만 보통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엘바드리 사무총장은 또 현 시점에서 유일한 문제는 5년 평균을 넘어선 약 3억배럴에 달하는 석유 재고량이라고 지적하며 이 재고량을 해결할 수 잇다면 유가는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회의의 초점은 이란의 참가여부다. 이란의 석유생산량은 전 세계 7위로 불참할 경우 동결 합의를 이끌어낸다 하더라도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비잔 장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앞서 현재 일일 320만배럴인 이란 산유량이 400만배럴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회의 참여를 고려치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엘바드리 사무총장은 이란의 회담 참석 여부는 그들에게 달렸다면서도 회담 자체를 반대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회담에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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