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합의에 유가 급등.. 브렌트유 52달러 돌파
현지시간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하루 120만배럴 규모의 감산에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시장에선 이번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는 물론 70달러선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있다.
국제유가는 이번 합의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 속에 급등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SE)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9.3%(4.21달러) 오른 배럴당 49.44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50.47달러로 8.8%(4.09달러) 뛰었다.
12월1일 전자거래에서는 WTI가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는 배럴당 52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넘기는 지난 10월 말 이후 처음이다.
OPEC은 이번 합의를 근거로 국제유가 목표치를 배럴당 55-60달러로 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OPEC의 감산 규모가 하루 50만배럴만 돼도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초중반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OPEC이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55-70달러 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는 게 이코노미스트들의 중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