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 금리차로 인한 USD/JPY 랠리 저물어 간다

현지시간 1일 바클레이즈증권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를 반영해 강력히 전개돼 온 USD/JPY 환율의 랠리가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를 기대하며 미국 시장금리가 급등하자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이날 바클레이즈증권은 추가적 정책 진전이 없다면 미 국채 수익률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바클레이즈는 대 중국·멕시코 관세부과 등 반세계화 기조와 금융경색으로 시장 예상과 달리 내년 상반기 중 미국 경제는 둔화될 수 있다며 수익률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내년 미국의 금리인상 예상 시점도 6월에서 9월로 미루었다.

USD/JPY은 2년물 금리차보다 10년물 수익률차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엔 매수 투기적 포지션의 청산도 상당부분 진행됐는데, 이는 그 동안 엔 약세를 자극했던 세력의 퇴장을 의미한다고 바클레이즈는 덧붙였다.

바클레이즈는 특히 이탈리아 국민투표나 신흥시장 하락,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등 위험회피 심리를 높일 재료들이 나타날 경우 엔화의 수익상회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USD/JPY 옵션시장에서 3개월짜리 델타35 리스크리버설 매수를 추천했다. 외가격기준 달러/엔 풋옵션을 매수하고 콜옵션을 매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