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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감산합의 75% 이미 이행.. 역대 최단 기간

FX분석팀 on 01/30/2017 - 07:44

현지시간 29일 세계 최대 석유카르텔인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새해 첫 달에 하루평균 90만배럴 정도의 원유 생산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합의한 감산규모의 75% 정도를 이미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위스의 선적 컨설팅업체 페트로-로지스틱스에 따르면 OPEC 산유국들은 감산 합의 이행이 시작된 올 1월중에 하루평균 90만배럴을 감산했다. 이는 당초 OPEC 회원국들이 줄이기로 한 산유량 목표치의 75% 수준이다. 이는 OPEC의 감산 이행에 대한 첫 외부 평가다.

이에 대해 대니얼 거버 페트로-로지스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지금까지 데이터를 보면 OPEC 회원국들이 감산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장관도 지난 22일 감산 이행 모니터링을 위한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처럼 감산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실제 사우디는 물론이고 쿠웨이트, 알제리 등은 합의보다 더 큰 규모로 감산을 이행하고 있다고 자신하고 있고 비OPEC 국가인 러시아도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감산을 이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OPEC 전 리서치대표였던 하산 카바자드에 따르면 그동안 OPEC는 수차례 감산에 합의했지만 실제 이행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70%였다.

그동안 OPEC 감산 합의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에너지 산업 부흥을 노리는 이라크가 적극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며 회의감을 표시해왔다. 그러나 OPEC 산유국들은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감산 합의 이행을 감시하는 5개국 합동 독립 감독기구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같은 OPEC의 감산 이행 덕에 최근 미국내 석유 시추가 다시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5달러를 유지하는 등 국제유가가 상향 안정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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