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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Y] BOJ 기존정책 유지 결정에 엔화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11/02/2015 - 03:58

지난 주 금요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기존 통화정책 유지 결정에 엔화 가치가 일시적으로 급등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일본은행은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성명을 통해 연 80조엔 규모인 현행 양적완화를 그래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추가 금융완화가 없어도 경제가 중국의 경기 둔화 등의 역풍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일본은행은 또한 이날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회계연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낮췄다. 2015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를 0.7% 상승에서 0.1% 상승으로, 2016회계연도(2016년 4월~2017년 3월) CPI를 1.9% 상승에서 1.4% 상승으로 하향 조정했다. 2017회계연도 근원 CPI도 기존 1.8%로 동결했다. 근원 CPI는 소비자물가에서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이 제외된 값이다.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은 올해의 경우 전년 대비 1.7% 증가에서 1.2% 증가로, 내년엔 1.5% 증가에서 1.4% 증가로 각각 내렸다. 반면 2017년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은 0.2% 증가에서 0.3% 증가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BOJ는 근원 CPI 상승률 2% 달성시기도 2016회계연도 상반기(4~9월)에서 2016회계연도 하반기(10월~2017년 3월)로 재차 미뤘다. 신흥국들의 경기 둔화 여파와 장기적인 저유가 기조를 고려한 것이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시장이 기대했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으면서 조기 부양 가능성이 한층 약해지며 엔화가 주요통화대비 급등하는 모습을 나타냈으나, 이내 일본 정부가 내달 16일 경기부양을 위해 3조엔 규모의 추경 예산 편성을 발표할 것이라는 소식이 함께 전해지며 엔화를 약세로 되돌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USD/JPY 환율은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확인된 직후 120.21엔까지 급락(엔화 급등)하였으나, 곧바로 반등하며 121.48엔까지 올라서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이후에는 상승 폭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120.66엔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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