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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Y] 구로다 총재 발언에 엔화 주요통화 대비 강세

FX분석팀 on 06/11/2015 - 03:50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엔화의 추가 약세는 어려울 것이라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엔화가 달러대비 200핍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구로다 총재는 일본 중의원 재무 금융위원회에서 엔화의 실질 실효환율이 이미 큰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가치 절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최근 외환시장에서 미국과 일본간 금융정책의 방향성 차이가 의식되고 있다며, 이 같은 방향성 차이가 시장에 반영된다고 해서 꼭 달러화 강세, 엔화 약세가 나타난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에 따라 환율의 움직임은 경제 펀더멘털에 따라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의 해당 발언이 확인된 이후 USD/JPY 환율은 순간 124.56엔에서 122.47엔까지 급락하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후 아마리 아키라 일본 경제 재생 담당상은 구로다 총재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어떤 의도가 있었던 발언은 아니라고 해명하였으나, 이미 강세로 방향을 잡은 엔화의 움직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는데,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지난 4월 핵심 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3.8% 증가한 9025억 엔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1.8% 감소는 물론, 직전 월 2.9% 증가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어서 발표된 일본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직전 월 0.1%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을 웃도는 0.3%를 기록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이날 USD/JPY 환율은 전 거래일 124.30엔보다 하락한 122.70엔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EUR/JPY 역시 전날 140.19보다 하락한 138.88엔에 거래되며 엔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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