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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연준 금리인상 너무 늦었다.. “파월 후회할 것”

FX분석팀 on 02/03/2022 - 08:54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유명 칼럼니스트인 마틴 울프는 자신의 칼럼을 통해 미국의 금리인상이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펀치볼(칵테일 음료를 담은 큰 그릇)’을 제거하는 것을 너무 늦췄다며 미국 곳곳에서 자산 버블이 심각한데도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이 민첩하게 움직이지 않아 금리인상 시기를 놓쳤다고 평가했다.

펀치볼을 치운다는 뜻은 금리인상으로 유동성 파티가 끝난다는 의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롬 파월 의장의 연임을 승인함에 따라 미국의 초저금리정책은 계속됐고, 이로 인한 유동성 파티는 극에 달했다. 연일 미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랠리했다.

미국 경기가 인플레이션과 함께 회복되는 기미가 분명했음에도 파월은 물가인상이 일시적이라며 초저금리정책을 유지했다.

그 결과, 버블은 더욱 확대됐고, 미국은 심각한 파티 후유증에 시달릴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울프는 특히 파월 의장이 노동시장에 큰 문제가 없음에도 초저금리정책을 지속한 것은 치명적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1월 미국 실업률이 3.9%에 불과하고, 일부 기업의 경우, 오히려 구인난을 호소할 정도로 노동시장이 견조함에도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은 것을 파월 의장은 두고두고 후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이 금리인상 시기를 놓침에 따라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7%를 기록, 40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울프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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