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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브렉시트로 ECB 400억유로 추가 자금 소요 할 것

FX분석팀 on 07/15/2016 - 10:08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으로 런던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유럽 은행들이 400억유로의 추가 자금을 소요해야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시간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보고서를 인용, 런던 현지 사무실을 운영중인 유럽 은행들이 최소 300억유로에서 최대 400억유로의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브렉시트가 은행들이 자본시장에서 쓰는 연간 비용을 8~22% 높일 것이고 이로 인해 은행들이 영국에서 일부 활동을 철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런던에 지사를 두고 있는 미국 은행들이 브렉시트로 겪을 일들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이번 BCG 보고서는 유럽 은행들에 미칠 여파에 초점을 맞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FT는 평했다.

실제 이번 연구는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 BNP파리바, 산탄데르, 소시에테제네랄 등 대형은행부터 에르스테그룹, 노보방코, 피레우스, 사이프러스신용조합 등 소형은행까지 60여개 유럽 은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 작성자 중 한 명인 필리프 모렐은 모두가 미국 은행의 관점에서 얘기하고 있지만 유럽 은행들이 더 많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은행들의 경우 유럽에서 얻는 수익이 전체의 20~30%에 불과할 정도로 큰 타격을 입지 않겠지만 유럽 은행들은 런던에 대한 의존도가 70%에 달한다는 이유에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독일계 은행들은 100억유로의 추가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BCG는 봤다. 전체 추가 자금의 최대 3분의 1이 독일 부담으로 돌아가는 격이다.

BCG는 몇몇 은행에 브렉시트가 ‘가치사슬’의 일부를 철회하는 촉진제가 될 수 있다면서 또, 다른 은행들은 비용 절감을 위해 운영 모델을 재조정 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0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2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브렉시트가 미국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보도했다.

응답자들은 브렉시트로 인해 미국 실업률이나 제조업 성장률 전망치 등을 조정할만큼 큰 변동사항이 있진 않을 것이라 답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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