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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앞두고 제조업지표 개선 등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7/25/2017 - 01:59

전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미 제조업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 고조 여파로 USD/JPY 환율은 장 초반110.76엔까지 하락하며 지난 6월 1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낙 폭을 소폭 줄이는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이 진화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 데다 취임 때부터 ‘트럼프의 입’ 역할을 해온 숀 스파이서 대변인이 사임했다는 소식에 달러가 엔화와 유로화 대비 약세를 보인 것이다.

IG증권은 정치 이슈가 미국 채권 금리에 상당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가 다시 반등하려면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여야 하고 미국 채권 금리가 상승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래야 미국 달러화가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의 한 FX업체는 아베 정권의 지지율 하락이 외환 시장에서 적지 않은 엔화 매수/달러 매도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7월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2.2을 기록해 전달 확정치 52.4보다 0.2포인트 하락하며 8개월 만의 최저치로 내려섰다. 다만,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선은 11개월 연속 웃돌았다.

이어서 발표된 지난 5월 일본의 경기선행지수 확정치는 지난 4월 확정치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04.6를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4월 잠정치 104.5보다도 부진한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유로존 7월 종합 PMI 잠정치는 55.8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6.3과 전문가 예상치 56.2를 모두 밑돌았으며, 독일의 7월 종합 PMI도 55.1을 기록해 직전 월 수치와 예상치를 모두 크게 밑돌았다.

IHS 마킷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의 성장세는 2개월 연속 동력을 잃었음을 나타냈다며 지표 둔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테이퍼링을 서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 경제가 단지 과속 방지턱을 만났는지 아니면 경제 성장세가 사라졌는지 알기는 이르다며 지금까지 단서들은 전자를 가리킨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 제조업지표가 개선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워싱턴발 정치 불확실성 여파가 지속되며 상승 폭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7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전월 52.0보다 상승한 53.2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는 전월 확정치와 동일한 54.2를 기록해 지난 1월 이후 최고치를 유지했다.

마킷의 수석 경제학자는 3분기 시작부터 연초 이후 가장 좋은 경기 확장세가 나타났다며 확장 강도는 보통 수준이지만 기존의 연율 2%의 경제 성장률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고무적인 것은 신규 수주가 지난 2년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는 점이라면서도 수출은 계속 약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이어서 발표된 미 6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8% 감소한 552만채로 집계돼 직전 월 562만채와 전문가 예상치 557만채를 모두 밑도는 부진한 수치를 나타냈다.

시장 투자자들은 이번 FOMC에서 추후 금리 인상과 자산 축소에 대한 신호를 줄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는 대체로 오는 9월에 자산 축소를, 금리인상은 12월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66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63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5% 상승한 94.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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