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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J 의사록, 섣부른 출구전략 공개.. 시장 혼란 초래할 것

FX분석팀 on 07/25/2017 - 08:05

현지시간 25일 일본은행(BOJ)이 공개한 6월 15~16일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정책 심의위원들은 지난 6월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출구전략과 관련한 정보를 섣부르게 공개할 경우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최근 금융완화 출구와 관련해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경기 개선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몇몇 위원은 금융정책 운영과 관련해 일본은행 재무에 끼치는 영향 등을 제대로 설명해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출구의 구체적인 진행 방법이나 재무 측면의 영향은 당시 경제와 물가, 금융시장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위원들은 2% 물가 안정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아직 거리가 있는 상황에서 너무 일찍 불확실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오히려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현 단계에서는 내부적으로 제대로 조사·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 위원은 물가 목표 달성이 요원한 상황이라 구체적인 출구 시기를 가늠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출구 정책을 사전에 공개해도 실제 정책의 순서가 과거의 설명과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장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의 위원들은 물가 동향과 관련해 2% 목표를 향한 모멘텀은 유지되고 있으나 강력함이 결여돼 있다며, 계속 주의깊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다수의 위원들은 물가 목표를 될 수 있는 한 빨리 실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금융완화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대부분의 위원들은 ‘2%’를 ‘물가 안정 목표’로 두는 것이 자국 경제에 중요하다는 인식을 재차 공유했다.

한 위원은 소비자물가지수가 통계상 위쪽을 향하는 성향이 있고, 해외 주요 선진국도 2%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주요국과 같은 물가 상승률을 목표로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다른 한 위원은 2% 물가 목표가 금융정책 자율성을 뺏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 목표를 중장기 목표로 유연화하면서 정책 정상화를 향한 경로로서 향후 정책금리 인상과 관련한 경제적 조건을 제시하는 게 적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밖에 장기 국채 매입 속도와 관련해서는 한 위원이 연 80조 엔 속도를 밑도는 달이 대부분이지만 현재 속도로는 내년 매입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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