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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유로화 급락

FX분석팀 on 10/01/2014 - 03:42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디플레 우려로 인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전망 등으로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됐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일본 경제지표 결과에 영향을 받으며 엔화대비 강세를 보였으나, 유로화에 대해서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고 보합권을 유지했다. 이날 USD/JPY 환율은 일본 산업생산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장 중 110엔 대를 상향 돌파하며 6년여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과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이 확인되며 유로화가 달러대비 급락 세를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2.5%를 기록해 3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나타냈다. 이는 독일의 낮은 실업률, 그리고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 상승률에 힘입어 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어서 독일 연방노동청이 발표한 9월 실업자 수는 전월보다 1만2000명 증가한 292만 명으로 집계되면서 전문가 예상치 2000명 감소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 9월 CPI 역시 직전 월 0.4%보다 하락한 전년 대비 0.3% 상승에 그치며 5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이날 유로화 급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유로존 CPI 악화는 디플레이션 우려를 확산시키며 오는 2일 예정된 ECB 통화정책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이 시행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을 실어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달러화가 상승 폭을 일정부분 반납하는 모습이 연출되었는데, 먼저 이날 S&P와 케이스-쉴러가 공동 발표한 지난 7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6.75%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7.4% 상승을 밑돌며 지난 2012년 11월 이후 최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서 미 컨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전달 93.4에서 86.0으로 하락하며 4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는 전문가 예상치 92.5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5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미 경제지표 부진은 전장에서 ECB 추가 부양 기대감으로 유로화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상승 폭을 일정부분 반납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장 중 심리적 지지선인 1.26달러 선이 무너지며 1.257달러까지 하락하였으나, 이후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1.262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85.76보다 상승한 86.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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