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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트럼프 불확실성에 달러 약세 지속

FX분석팀 on 03/28/2017 - 01:15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성장정책의 추진력을 가늠할 첫 입법시험대로 여겨졌던 건강보험개혁법 이른바 ‘트럼프케어’가 의회 상정이 철회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세제개편안 등 친성장정책 실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케어 철회 여파로 USD/JPY 환율은 큰 폭의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지난 24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건강보험법안인 트럼프케어에 대한 미국 하원의 표결이 시작되기 전에 이를 철회했다. 공화당 반대파 설득에 실패해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자 철회를 선언한 것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개혁안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 역시 의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장중 일본은행이 발표한 지난 2월 기업서비스물가지수는 0.8% 상승한 103.3을 기록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5% 상승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세 영향을 제외하면 지난 2015년 8월 이래 1년 반 만에 큰 폭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트럼프케어 철회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독일 경제지표 호조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7천 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 3월 IFO 기업환경지수(BCI)는 112.3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111.1을 웃돌며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IFO 현재 여건 지수는 119.3을 기록해 이 역시 직전 치와 예상치를 모두 웃돌았으며, 기대 지수 역시 105.7로 직전 수치와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정책 기대감이 줄어든 가운데,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한 이후 낙 폭을 줄여나감에 따라 달러화는 엔화에 대한 낙 폭을 줄였다. 유로화 역시 달러화에 상승 폭을 다소 낮추는 모습이었다.

이날 특별한 지표 및 뉴스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시장은 백악관의 세제 안 발표 소식과 연준 위원의 발언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찰스 에반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의 총재는 경제가 정말로 날아오르고, 계속해서 성장률이 높아지고, 근원물가가 진짜로 오른다면 연준이 올해 금리를 네 차례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반스는 동시에 불확실성이 경제 전망에서 커진다면 올해 두 차례 인상은 적절한 숫자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반스는 트럼프케어가 실패한 것은 불확실성을 추가하는 것이라며 세제 안이 예상되지만 많은 구체적인 내용이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0795달러보다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0863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2% 하락한 99.21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0.77% 하락한 98.86까지 밀리며 지난해 11월1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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