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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트럼프케어 의회 표결 앞두고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3/23/2017 - 01:04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트럼프케어’ 의회 통과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케어의 의회 표결이 부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성장 정책에 대한 의구심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시장에서는 오바마케어를 대체할 트럼프케어의 의회 통과가 불확실하다는 전망에 세제개편안 등 경기부양책 실행도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안전자산인 엔화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장중 USD/JPY 환율은 장 초반 111.42엔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이후 111.42~111.75엔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발표된 일본의 무역수지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2월 일본의 무역수지는 8134억엔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 1조876억엔 적자에서 흑자세로 돌아선 것은 물론, 전문가 전망치 8072억엔 흑자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후노 유키토시 일본은행(BOJ) 정책위원은 이날 현재 경제•물가•금융 현황을 보면 강력한 금융완화를 확실히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BOJ가 이 같은 대외적 압박 속에 현 0% 전후(-0.1 ~ 0.1%)인 장기금리 조작 목표를 조기에 올릴 것이란 시장 일각의 추측을 전면 부정한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일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안감이 완화되며 거의 6주 최고 수준을 나타냈던 유로화가 유로존 경상흑자 축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며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월 유로존의 경상수지는 계절조정치 기준으로 241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인 지난해 12월 수정치 308억 유로 흑자보다 흑자 폭이 줄어들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트럼프케어의 의회 표결을 앞두고 미 주택관련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로 흐름을 변경하였는데, 유로화는 전장에서의 낙 폭을 회복하고 다시 상승 흐름을 되찾았으며,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세로 강세를 지속했다.

먼저, 이날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2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3.7% 감소한 548만채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555만채를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NAR 수석 경제학자 로렌스 윤은 부동산이 시장에서 소비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5일로 일 년 전의 59일에서 감소했다며 시장에 주택 매입에 관한 관심이 크다는 증거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케어가 공화당 의회 표결에서 부결될 경우 미국의 재정정책 추진이 불투명해질 것이며, 이는 주식 하락과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장 후반 들어서는 영국에서 벌어진 테러 사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달러화는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해 약세를 지속하고, 유로화는 달러화에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영국 경찰은 이날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최소 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0804달러보다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0793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99.55까지 하락하며 지난 2월 3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반등에 성공해 99.7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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