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투자자들 클린턴 당선에 베팅.. 달러 강세

[EUR/USD] 투자자들 클린턴 당선에 베팅..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1/09/2016 - 01:54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따라 달러화의 가치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멕시코 페소화는 이날 달러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올랐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대선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됨에 따라 USD/JPY 환율은 보합권인 104.35엔 근처에서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모든 것이 대선 결과에 달렸으며, 투표 결과가 발표될 때까지 투자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시장은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편, 장중 발표된 중국 무역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달러환율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중국의 세관인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 10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3250억2000억 위안 흑자를 기록해 앞선 지난 10월 2783억5000억 위안보다는 증가했으나 전문가 예상치 3666억1000억 위안에는 미치지 못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대선 결과를 앞둔 경계감에 장 초반 발표된 독일과 영국의 산업생산 악화에도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독일 연방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8%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0.5%를 대폭 밑돌며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으며,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지난 9월 양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0.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달러화는 미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힐러리 후보의 당선 기대로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상승해 엔화에 상승 출발하고, 유로화와 파운드화에 보합권에 등락했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정책 불확실성이 커 경제 전망뿐 아니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현 통화정책 계획에도 부정적이라는 논리가 작동하고 있다. 미 CNN 방송은 이날 아침 클린턴의 당선 확률을 91%, 트럼프는 9%로 내다봤다.

미 대선 투표는 이날 새벽부터 시작됐으나 미국의 영토가 넓어서 개표 결과의 윤곽은 동부기준 오후 11시쯤 나올 전망이다. 이에 앞서 경합주 세 곳 중 오하이오주가 7시30분, 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주가 오후 8시 종료돼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1960년 이들 세 곳 중 2곳에서 승리하지 못한 후보가 대통령이 된 적은 없다.

외환 전문가들은 미 대선과 관련해 헤지용 자산으로 멕시코 페소화에 대한 관심도를 높였다.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과 반비례해왔다. 달러화는 개장초에 멕시코페소화에 올랐다가 반락해, 오전 11시30분에 전장대비 0.84% 낮은 18.4804페소에서 거래됐다.

장 후반 들어 달러화는 클린턴 후보 우세 가능성을 반영하며 뉴욕증시가 오름폭을 확대하자 유로화와 파운드화에도 반등했고, 엔화에는 오름폭을 더 높였다.

GAM홀딩스의 폴 맥나마라 신흥시장 펀드 매니저는 신흥시장 자산 보유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승리를 대비하고 있다며 신흥시장은 러시아를 제외하고 클린턴 승리는 매우 좋고, 트럼프는 매우 나쁜 게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에 클린턴 후보의 당선에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에 멕시코 자산에 대해서 비중을 소폭 확대했다며 선거 결과가 나오면 멕시코페소화와 채권을 공격적으로 매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42달러보다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101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7.75보다 소폭 상승한 97.88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