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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정치 불확실성보다 잭슨홀에 더 주목.. 달러 반등

FX분석팀 on 08/25/2017 - 01:43

전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시장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발 정치 불확실성보다 잭슨홀 심포지엄에 더 주목하면서 전장에서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해짐에 따라 달러화가 소폭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부 폐쇄 시사로 108엔대로 하락했던 USD/JPY 환율이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나온 포지션 조정의 영향으로 109엔대를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오는 25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크게 가져가고 싶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한 글로벌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대비할 수 있도록 옐런 의장이 이번 잭슨홀 심포지엄을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최근 유로화의 강세가 너무 강한 탓에 EUR/USD 환율이 곧 조정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스트리아 은행엔 에르스터 그룹의 분석가는 지난 몇주간 유로화 강세는 현재의 경제 성장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려는 ECB를 테이퍼링에 대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진행하도록 자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화는 올해 들어 12% 가까이 상승했다.

네덜란드의 라보뱅크는 드라기 총재가 잭슨홀 연설에서 유로화 강세에 관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다면 유로화 매수의 문을 열어 놓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제인 폴리 라보뱅크 선임 외환 전략가는 ECB는 물가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유로화 강세가 너무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행복해하지 않을 것이지만 드라기 총재는 신중을 기해야만 한다며 아니면 구두개입으로 비난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부진한 미 경제지표 결과에도 잭슨홀 심포지엄이 개막하면서 전날의 안전자산 선호가 약해지며 달러화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9일 마감 기준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4000건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23만8000건은 웃돌았으나, 직전 주 23만2000건보다 2000건 늘어난 수준이다.

이어서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3% 감소한 544만채를 기록해 직전 월 551만채와 전문가 예상치 555만채를 모두 밑돌며 들어 최저치를 나타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재고 부족이 질식할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아매나 수석 시장 분석가는 시장 참가자들이 드라기가 직접 통화정책에 대해서 언급한다면 매파에 가까운 중립적인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매파 발언들은 유로화 추가 강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유로화 강세는 중기적으로 유로존의 물가 목표 달성을 더 어렵게 한다며 최근 물가가 부진한 것을 염두에 두고 보면 ECB의 테이퍼링은 시장 기대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부진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념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밝혀, 달러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조지 총재는 미 경제의 지금 상태를 보면 점진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지속해야 한다며 물가는 2%에 충분히 근접하고 있고, 이는 점진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조치 총재는 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이후 금융 여건의 완화는 시장이 연준의 목표를 대출 비용을 올리는 것으로 해석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또 연준이 앞으로 금리를 인상할 이유를 준다고 강조했다.

장 후반 들어서 달러화는 로버트 카플란 미 댈러스 연은 총재의 비둘기 성향의 발언 속에 엔화에 상승 폭을 소폭 넓혔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는 반락했다가 다시 올랐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0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79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16% 상승한 93.29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93.38까지 오르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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