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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옐런 연준 의장의 고용 호조 발언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12/20/2016 - 01:22

전일(19일) 외환시장에서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고용시장 호조 발언에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하락하고, 유로화에 대해서는 상승하는 등의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정례 통화정책 결정 회의와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둔 경계감에 시장 투자자들은 이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장중 USD/JPY 환율은 전장 대비 0.6% 가까이 하락한 117.23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장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현재의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환율이나 국채 금리 상승에 관한 언급을 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새로운 매매 재료가 보이지 않았다며 연말 연휴 시즌을 앞둔 투자자들의 포지션 조정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옐런 의장 자신이 내년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한 연준 위원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암시한다면 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가 재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무역지소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 11월 일본의 무역수지가 1525억엔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 4962억엔 흑자와 전문가 예상치 2274억엔 흑자를 모두 밑돌았으나, 3개월 연속 흑자세를 이어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반적인 달러 조정 분위기 속에 독일 경제지표 호조에도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1.0409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는 최근 3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날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독일 12월 기업환경지수(BCI)는 111.0으로 직전 월 110.4와 전문가 예상치 110.5를 모두 웃돌며 지난 2014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IFO는 제조업 부문에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상품 생산이 증가했다며, 특히 건설 경기가 호조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0월 유로존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8% 증가해 직전 월 0.9%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파운드화는 연말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가 부각돼 1.23590달러로 미국 달러화에 대해 한달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날 단스케은행의 FX 전략가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둘러싼 높은 불확실성이 파운드화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며 최근 움직임을 과장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파운드화는 지난 한두 달 동안 강세를 보여왔다면서도 현재 고평가돼있어서 3개월 안에 1.20달러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미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4를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54.6을 크게 밑돌며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마킷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 서비스 분야가 12월에 냉각했지만, 경제가 연말에 계속 탄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것을 시사하고 있어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2.0%를 보일 것 같다고 예상했다. 또한, 2017년에 재정정책과 고용시장 호조 덕분에 GDP가 꾸준하지만 흥분할 정도는 아닌 2.3%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연준이 세 차례 이상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고려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장 후반 들어서는 옐런 의장의 발언이 확인되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낙 폭을 줄이고, 유로화에는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옐런 의장은 향후 금리 인상 전망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자리 창출이 꾸준하게 지속하고 임금 상승을 시사하는 신호가 있다고 말해, 내년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를 재 부각시켰다.

옐런은 이날 볼티모어대학 연설에서 고용시장이 10여 년 만에 가장 호조를 보이는 국면에 진입했다며 안정적인 일자리 증가와 낮은 해고율, 채용공고 증가를 포함한 고용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많이 있다고 평가했다.

옐런 의장은 임금 상승 신호 또한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경제 성장세가 과거 회복 기간보다 둔화하고 생산성 향상 또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앙카라의 한 전시회에서 터키 경찰관인 저격범에게 총격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 대사는 이날 수도 앙카라의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터키인의 눈으로 본 러시아’ 개막식에서 축사하던 중 현장에 잠입한 저격범이 발사한 총을 맞고 쓰러졌다.

이 같은 소식에 미 국채수익률은 4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며, 이는 달러화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45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39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102.87보다 소폭 상승한 103.1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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