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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기준금리 인상 전망 후퇴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2/18/2016 - 00:31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미 달러화가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영향으로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 투자자들은 FOMC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에 어떠한 힌트를 줄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일 세계 1, 2위 산유국들의 생산량 동결 합의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감산이 아닌 동결 합의에 그친 점과 이란과 이라크 등이 빠져 있는 등 공급과잉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였는데, 이는 달러화 약세 움직임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한편, 장 중 발표된 유로존 12월 건설지출은 전월 대비 0.6% 하락을 기록해 직전 월 0.9% 상승을 크게 밑도는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장 초반 다소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미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경계 감에 달러대비 유로화의 움직임은 제한된 모습이었는데, 먼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주택착공건수는 전월 대비 3.8% 감소한 109만9000건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17만3000건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상악화로 건설공사가 차질을 빚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 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상승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2% 하락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기계 설비류 이윤이 급증한 덕분이지만, 저유가와 달러강세 영향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된 모습이다.

이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발표한 지난 1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9%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7% 하락에서 상승세로 전화하며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도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한편, 장 후반 미 연준이 공개한 지난 1월 FOMC 의사록이 확인된 이후 미 3월 금리인상 전망이 후퇴됨에 따라 달러화를 압박하였는데, 지난 1월 FOMC 회의에서 연준의 정책 위원들은 증시와 국제유가 하락, 중국에 대한 우려, 시장의 물가상승률 기대치 하락 등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올해 기준금리 인상 계획을 변경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과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상황이 지속된다면 경제에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4개 산유국의 산유량 동결 결정에 대해 지지입장을 밝히면서 이날 국제유가의 급등세를 이끌었는데,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테헤란에서 이라크, 카타르, 베네수엘라 석유장관과 회동한 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 회원국간의 협력이 시작됐다는 점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시장과 국제 유가 안정을 위한 어떤 방안에 대해서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은 국제유가에 호재로 작용하였는데,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1.62달러(5.58%) 높아진 30.66달러에 마감했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장중 2.20달러(6.84%) 오른 34.3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42달러보다 하락한 1.1123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6.86과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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