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미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달러화 소폭 약세

[EUR/USD] 미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달러화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05/30/2014 - 01:11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의 주요국가들이 Ascension Day(예수 승천일)을 맞아 금융시장이 휴장함에 따라 다소 한산한 거래량을 보인 가운데, 미 1분기 GDP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달러화를 약세로 이끌었다. 다만, 같은 시간 발표된 고용지표와 주택지표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낙 폭이 제한된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소매판매지표 부진으로 일본은행(BOJ)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이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시장은 뉴욕환시에서 발표되는 미 1분기 GDP 성장률을 기다리며 경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의 주요국 금융시장 휴장에 따른 한산한 거래 속에, 장 초반 유로화는 4개월여 만의 최저치인 1.3585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러나 유로화는 스페인 1분기 GDP 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반등에 성공하였는데, 이날 스페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는 가계와 정부 지출 증가에 힘입어 앞서 발표된 예비 치이자 전문가 예상 치에 부합하는 전 분기 대비 0.4% 증가를 기록해 앞선 4분기 0.2%를 웃돌았다. 이는 3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6년 간의 경기 부진을 뒤로하고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분기 GDP 성장률이 3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달러화의 약세를 자극하였으나,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해당 영향을 상쇄시켰다. 먼저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는 1.0% 감소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보다 더 큰 위축세를 나타냈다. 특히 이는 지난 2011년 1분기 1.3% 감소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낸 것이다.

다만, 같은 시간 발표된 지난 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2만7000건 감소한 30만 건을 기록해 직전 주 32만7000건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31만8000건 보다 도 크게 개선되며 지난 2009년 중반 침체가 끝난 이후 두 번째로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서 발표된 미 4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4% 상승한 97.8을 기록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는데,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와 앞선 3월 증가율 3.4%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시장의 해석이 다소 엇갈렸으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양호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EUR/USD는 유럽환시 초반 1.3585달러까지 하락하며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1.360달러 선을 회복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