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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달러, 7주 최저치에서 반등.. 보호무역주의 우려에 상승 폭은 제한

FX분석팀 on 01/27/2017 - 01:38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가 2만 선을 웃돌면서부터 시작된 위험 선호 분위기에 달러화가 7주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우려에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는 전날 트럼프가 미국과 멕시코 국경제 장벽을 건설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싸인하면서 보호주의적 행보를 보인데 대해 우려가 지속되며 USD/JPY 환율은 낙 폭을 좀더 키우며 113.04엔까지 떨어졌다.

다만, 전날 뉴욕 다우지수가 2만 선을 웃돌고, 일본 닛케이지수가 급등하는 등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이며 엔화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USD/JPY 환율이 박스권 행보를 보인데 대해 여전히 트럼프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인식에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트럼프의 친성장정책에 대한 기대로 뉴욕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만 선을 상향 돌파한 것을 배경으로 달러화가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통화 대비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독일의 소비자신뢰지수는 호조를 보였으나 달러대비 유로화에 움직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GfK가 발표한 독일 2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10.2를 기록해 직전 월 9.9와 전문가 예상치 10.0을 모두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 성장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호재로 작용하며 다우지수가 상승 폭을 넓히며 2만1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이 같은 여파에 달러화는 상승 폭을 더욱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EUR/USD 환율은 1.0656달러까지 하락(달러 강세)하며 저 점을 형성하였으며, USD/JPY는 114.84엔까지 올라서 일주일 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다. 먼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5만9000명을 기록해 직전 주 23만7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24만5000건을 모두 웃돌며 4주 만에 최고 수준으로 늘었다. 다만, 99주 연속 30만 건을 밑돌며 지난 1970년 이후 최장기간 30만 건을 밑돌았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0.4% 감소한 53만6000건을 기록해 직전 월 59만8000건과 전문가 예상치 58만5000건을 크게 밑돌았다.

반면, 같은 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 상품수지는 650억 달러 적자로 전달 대비 적자 폭이 0.5% 줄어들었으며, 마킷이 발표한 미 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55.1로 직전 월 53.9보다 크게 개선됐다.

한편, 장 후반 들어 미 달러화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상승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었다.

전날 불법 이민자 차단을 위한 장벽 건설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멕시코와의 교역에서 600억 달러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는 애초부터 미국의 수많은 일자리와 기업 손실을 초래한 일방적인 협정이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이어 만약 멕시코가 꼭 필요한 장벽을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을 부담하지 못하겠다면 향후 예정된 정상회담을 취소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에 곧바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이달 말로 예정된 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백악관에 통보했다.

삭소은행은 미국 달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감세와 재정확대의 실현이 멀어 보이면서 트럼프의 중상주의 정책과 달러에 대한 태도로 옮아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46달러보다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0678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52% 상승한 100.43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0.8% 오른 100.73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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