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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경제지표 호조로 달러화 강세

FX분석팀 on 08/06/2014 - 03:53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으나, 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우려가 재 부각되며 달러화의 상승 폭을 축소시켰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서비스지표 악화에도 유로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는데, 이날 HSBC은행이 발표한 중국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앞선 6월 53.1보다 크게 하락한 50.0을 기록하며 해당 지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5년 11월 이후 약 9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 같은 지표의 결과는 앞서 발표된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과 상당히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며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만, 시장 투자자들이 유럽지역의 서비스업 PMI와 미국의 서비스업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달러대비 유로화의 움직임을 제한시킨 것으로 보인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국가들의 서비스업 PMI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유로화가 달러대비 약세로 방향을 잡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발표된 유로존 7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잠정 치이자 전문가 예상치 54.4보다 낮은 54.2를 기록했다. 나라별로는 독일과 스페인의 서비스업 PMI가 예상보다 소폭 개선되었으나, 이탈리아는 전월 치와 예상치를 밑돌았으며, 프랑스는 예상 치에 부합했다.

유로존의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 밖의 부진을 기록하며 유로화를 약세로 이끌었으나, 여전히 3년 만의 고점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되며 유로화의 낙 폭을 다소 제한시켰다.
한편, 이어서 발표된 유로존 6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4% 증가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2% 증가보다 크게 개선되며 지난 2007년 3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낸 점 역시 유로화의 약세를 제한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유로화의 낙 폭을 더욱 확대시켰는데, 먼저 이날 마킷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미 7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60.8로 앞선 6월 61.0보다 소폭 하락하였으나, 전문가 예상 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이어서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지수는 지난 2005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호조를 나타냈는데, 미 7월 ISM 서비스업지수는 58.7을 기록해 앞선 6월 56.0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56.5를 모두 크게 웃돌았다.

같은 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 6월 공장주문 역시 전월 대비 1.1% 증가하며 앞선 5월 0.6%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서며 호조를 나타냈다.

이 같은 미 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곧이어 전해진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주둔한 병력을 이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강하며 지정학적 긴장감을 재 고조시켰다.

러시아의 이런 움직임은 최근 서방의 추가 제재와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동부지역 반군 진압작전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며, 이 같은 보복성 군대 파병으로 인해 미 달러화는 장 후반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3422달러보다 하락한 1.3377달러에 거래됐으며, ICE 달러 인덱스는 81.59로 전날 81.41보다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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