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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국-영국 휴장 속 달러 보합세

FX분석팀 on 05/30/2017 - 01:29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금융시장이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금주 후반 예상된 미 고용지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매를 유보함에 따라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는 소식에 USD/JPY 환율이 개장과 함께 111.14엔까지 하락하였으나, 이후 낙 폭을 회복하며 111.30엔 근처에서 특별한 방향성 없이 등락하는 모습이었다.

브라운브러더스 해리먼은 내달 2일 발표되는 미국 5월 비농업부문 고용 지표가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연방준비제도 금리인상 기대감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영국 런던증시가 공휴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인 엔화의 매수세가 다소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다음달 19일 예정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과 관련해 협상이 마음에 안 들 경우 협상장을 박차고 나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로 여당의 책임론이 제기돼 보수당과 노동당의 지지율 격차가 6%까지 좁혀졌다. 내달 8일 조기 총선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마테오 렌치 전 총리도 지난 28일 조기 총선 가능성을 내비치며 정치적 불확실성을 더했다. 집권 민주당의 대표인 렌치 전 총리는 내년 5월 예정인 총선을 앞당겨 올해 9월 독일 총선과 비슷한 시기에 시행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미즈호증권의 외환 담당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이탈리아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상당 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기준금리를 두 차례 추가 인상할지, 보유자산 축소를 언제 시작할지에 쏠려있다.

시장은 연준의 6월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으나 9월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완전히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보유자산 축소도 긴축을 의미하기 때문에, 연내 시작된다면 금리 인상 속도에도 영향을 주지 않겠냐는 추측이다.

시장의 또 다른 관심은 경제 지표 부진이 이어질 지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참가자들은 최근 경제 지표 부진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했지만, 지표 악화가 이어진다면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의구심이 커질 수 있다.

금주 발표되는 주요 지표로는 30일 4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1일 5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2일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및 실업률 등이 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74달러보다 하락(달러가치 상승)한 1.116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97.41보다 상승한 97.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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