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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러시아 경제 보복 우려에 유로화 낙 폭 축소

FX분석팀 on 09/26/2014 - 02:07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의 영향으로 달러대비 유로화는 2년 만의 최저치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유로화는 좁은 범위 안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드라기 ECB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며 유로화가 22개월 만의 최저치인 1.2696달러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드라기 총재는 리투아니아 경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낮은 인플레이션이 너무 장기화될 위험이 있다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 ECB의 정책 목표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비전통적 부양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가 이틀 연속 추가 부양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와의 상반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며 유로화는 심리적 지지선인 1.27달러 선이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 결과가 부진한 가운데, 러시아 발 관련 리스크가 부각되며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섬에 따라 유로화는 반등에 성공하며 전 장에서의 낙 폭을 상당부분 회복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8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18.2% 감소를 기록하며 직전 월 22.6% 증가보다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역시 전주 대비 1만2000건 증가한 29만3000건을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9만6000건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한편, 이날 한동안 조용했던 러시아 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며 달러화의 약세에 힘을 보탰는데, 이날 주요 언론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서방의 경제 제재에 맞서 러시아 영토 내 외국인 자산을 압류할 수 있는 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으로 장 중 22개월 만의 최저치인 1.2696달러까지 급락하였으나, 이후 낙 폭을 상당부분 회복한 1.2749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2% 상승한 85.2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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