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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드라기 총재, 양적완화 시사 발언에 유로화 약세 지속

FX분석팀 on 01/09/2015 - 02:07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양적완화(QE) 시사 발언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지속하며 9년 만의 최저치를 재 경신했다.

먼저, 이날 유럽환시에서 확인된 유럽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는데, 먼저 이날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11월 독일의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2.4% 감소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0.8% 감소를 크게 밑돌며 3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장주문 지표는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이어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 12월 경기신뢰지수도 100.7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101.2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루크 밍 플래너건 유럽의회 의원으로부터 받은 서한에 대한 답신에서 유로존의 경기 부양을 위해 국채매입으로 대표되는 양적완화(QE)에 나설 수 있음을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올해 초 정책위원회가 통화정책 성과를 재평가할 것이며, 지나치게 낮은 물가 상황이 유지되는 리스크를 억제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ECB는 권한에 따라 비전통적 정책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드라기 총재는 이 같은 조치들에는 다양한 자산에 대한 매입이 포함될 수 있으며 플래너건 위원이 앞서 서신에서 물은 것처럼 국채매입이 포함될 수 있다고 확인했다.

뉴욕환시 들어서는 미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의 추가 강세를 자극하였는데, 지난 3일까지 한 주 동안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9만4000건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전주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9만 건을 다소 웃도는 수치이지만, 전날 ADP 민간고용 호조에 이어 미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급하게 올릴 것 같지는 않다며, 미 고용시장과 경제상황이 개선되더라도 기준금리를 급하게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지지한다며 금주 초에 독일이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용인하는 듯한 발언에서 한 발 물러난 입장을 밝혔다. 다만, 그는 그리스가 나라 빚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37달러보다 하락한 1.1790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 중 1.1753달러까지 하락하며 지난 2005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재 경신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 92.12보다 상승한 92.6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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