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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대형 이벤트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6/07/2017 - 01:22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오는 8일 영국 총선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정례 통화정책 회의 등을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먼저,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아랍 7개국이 카타르와의 외교 단절로 촉발된 중동 불안이 지속된 가운데, 오는 8일 예정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의회 증언과 영국 조기 총선, 그리고 같은날 예정된 ECB 통화정책 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모습이었다.

유가가 아시아 시장에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카타르와의 외교 단절에 따른 여파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 합의가 파기될 가능성이 상존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날 카타르 증시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7개국이 카타르와의 외교단절을 선언했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해 2016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편, 코미 전 FBI 국장은 8일 상원 정보위에 출석해 러시아 스캔들 관련 수사 상황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개입 여부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코미 국장의 발언 수위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치명타를 입을 경우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및 세제 정책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한편, 이날 호주달러(AUD)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상승세로 반전했으나, 성장률 부진 전망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RBA는 시장의 예상대로 호주의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중동 지역에서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ECB가 예상보다 덜 완화적이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유로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중 발표된 유로존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이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4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월 수정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날 ING은행은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테이퍼링 발표를 기대하고 있지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채권매입프로그램에 관해서 많은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시장을 실망하게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금주 예정된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형성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 투자자들은 코미 전 국장의 증언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여론이 고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이던 경기부양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시켰고, 달러 가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장중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미 JOLTS 신규 구인건수는 600만 명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JOLTS 신규 구인건수는 노동부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보다 한 달 늦게 나오지만, 노동시장이 활황인지 침체인지 등에 관한 더 정교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255달러보다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1278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 하락한 96.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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