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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회의 실망+미 지표 호조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7/26/2019 - 05:43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등 시장의 예상보다 덜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미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시장 투자자들이 ECB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비둘기 ECB에 대한 기대로 유로화가 완만한 약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는 달러화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지난 6월 일본의 기업서비스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0.7% 상승해 71개월째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직전 월 수정치 0.9%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0.8% 상승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의 발언으로 호주달러(AUD)가 약세를 나타냈다.

로우 총재는 최근의 통화•재정부양책에 경제가 적절히 반응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만약 수요 증가세가 충분치 않다면, RBA 이사회는 통화정책을 더욱 완화함으로써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지표 부진에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유로화가 ECB 회의 결과 발표 직후 달러대비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확인된 이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인 이날 ‘레피(Refi)’ 금리를 제로(0)%로,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하루 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되는 예금금리를 -0.40%로 모두 동결했다.

ECB는 하지만 현 수준이나 혹은 더 낮은 금리를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혀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전 회의 성명과 비교해 ‘더 낮은 금리’ 표현이 추가됐다. 또한, 잠재적인 신규자산 매입 규모와 구성 등에 대한 검토도 돌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기 침체의 위험은 크지 않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적극적인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를 완화시켰다.

TD 증원의 한 전문가는 시장은 상당히 비둘기파적인 ECB를 기대 했고, 일부에서는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기도 했으나, 금리인하가 나오지 않자 유로 숏을 복구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기 기자회견은 꽤 비둘기파적이었지만 일부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미 경제지표 결과에도 예상보다 덜 비둘기적인 ECB 회의 결과로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다만, 엔화에는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경제지표는 일부 지표를 제외하면 대체로 호조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의 내구재주문 잠정치는 전월 대비 2.0% 증가해 직전 월 확정치 2.3% 감소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0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6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1만6000건보다 호조를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9000건도 밑도는 기록이다.

반면,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는 742억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745억 달러보다 적자 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722억 달러는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42달러보다 강보합(달러 가치 소폭 하락)한 1.114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8% 오른 97.8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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