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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출구전략 가능성에 유로화 강세

FX분석팀 on 06/06/2018 - 06:51

전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무역긴장감 속에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정치적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다음 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로 옮겨간 가운데 USD/JPY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장기 국채수익률 상승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던 달러화는 이날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로 반전했음에도 강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달 미국의 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FOMC 위원들의 올해 금리 인상 전망으로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최근 발표된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이 올해 네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이었다. 먼저, 지난 4월 일본의 2인 이상 가구의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가구당 29만4,439엔을 기록해 직전 월 0.7% 감소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5월 일본의 닛케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0을 기록해 직전 월 52.5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호주중앙은행(RBA)이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한 영향으로 호주달러(AUD)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성명에서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호주 경제를 계속 지지한다며, 이번 회의에서 현재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향후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에 부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 부진 속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5월 유로존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3.8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3.9를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4월 유로존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해 이 역시 직전 월 0.4% 증가와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모두 밑돌았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신임 총리의 취임 후 첫 의회 연설 내용도 유로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주세페 콘테 신임 총리는 상원에서 가진 첫 연설에서 이탈리아가 부채 증가에 이바지한 궁핍 정책이 아니라 부의 성장을 통해서 부채를 줄이기 원한다고 말했다.

콘테 총리는 또 동맹이 옹호하는 불법 이민 금지와 세율 인하뿐 아니라 오성운동이 추진한 보편적 기본 소득 같은 정책을 포함한 주요 조치의 실행을 약속했다.

UBS는 경험이 없는 새 정부가 재정 정책과 유럽과 관련한 계획들을 잘 진행할 수 있을지 시장의 철저한 검토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경제지표 호조 속에 장 초반 달러화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듯 하였으나, 장중 ECB가 다음 주 통화정책 회의에서 출구전략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약세로 반전했다.

먼저,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6.8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55.7을 모두 웃돌며 3년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어서 미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미국의 구인규모는 669만8000명을 기록해 직전 월 663만3000명과 전문가 예상치 630만 명을 모두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ISM 서비스업 PMI는 58.6을 기록해 직전 월 56.8과 전문가 예상치 57.6을 모두 크게 웃돌며 101개월째 확장세를 유지했다.

한편, 이날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멕시코는 이날 미국산 철강에 25%, 돼지고기 다리•어깨 부위, 사과, 감자에는 20%, 치즈와 버번위스키에는 20∼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관세는 오는 6일부터 곧바로 적용된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69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71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 하락한 93.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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